하늘이 돕는 한화 8연승, 리베라토 정식 계약 맺고 3안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7.19 22:26  수정 2025.07.19 22:26

리베라토, 한화와 정식 계약 직후 1경기 3안타

타격전 끝에 노시환 결승 홈런, 6회 강우 콜드승

루이스 리베라토. ⓒ 한화 이글스

정식 계약을 맺은 한화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3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보답했다.


한화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서 6-5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리베라토였다.


경기에 앞서 한화는 부상으로 재활 중인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복귀 후 경기 감각 회복을 기다리기보다 타격에서 강점이 있는 리베라토를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 정식 계약 절차를 진행했다. 잔여시즌 계약 규모는 총액 20만 5000달러다.


구단 측은 리베라토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현장과 프런트의 충분한 논의를 거쳐 결정했다. 리베라토는 타선에 기폭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에너지도 좋아 팀 분위기도 끌어 올려주고 있다. 전문 중견수로 KBO리그 데뷔 후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고, 남은 기간 좋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리베라토는 곧바로 열린 KT와의 경기서 4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리베라토의 시즌 타율은 0.400이다.


한화 타선은 1회부터 KT 선발 헤이수스를 두들겼다. 리베라토의 좌전 안타와 노시환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맏느 한화는 채은성이 좌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KT도 가만있지 않았다. 소총 부대의 화력을 앞세워 집중타를 몰아쳤고 순식간에 3점을 내며 역전을 시킨 것.


그러자 한화도 3회초 2사 후 5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보태며 다시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KT 또한 곧바로 이어진 3회말, 허경민의 안타로 1점 따라붙은 뒤 포수 최재훈의 실책을 틈 타 3루 주자 이정훈이 홈을 파고들어 승부는 5-5 균형을 이뤘다.


결승 홈런을 친 노시환. ⓒ 한화 이글스

양 팀 선발 와이스와 헤이수스가 나란히 3이닝 만에 마운드서 내려온 가운데 타격전이 펼쳐졌고 승자는 한화였다. 한화는 5회 노시환의 솔로 홈런으로 결승 득점을 만들었고 리베라토 또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1경기 3안타를 완성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변수는 날씨였다. 한화가 6-5로 앞선 6회초 굵어진 빗줄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다시 시작을 알렸으나 폭우가 계속돼 결국 중단 선언이 내려졌다.


잠실에서는 3위 롯데가 2위 LG에 6-1로 승리하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두 팀의 승차는 이제 다시 1경기 차다.


9위 두산은 갈길 바쁜 SSG 랜더스를 홈런포 3방으로 5-0 승리했다. 두산은 2회 김재환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김동준과 오명진이 대포로 뒤를 받치며 손쉽게 승리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5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7승을 따냈고 SSG 선발 앤더슨은 5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하며 평균자책점이 2.30으로 치솟았다.


키움과 삼성의 대구 경기, NC와 KIA의 광주 경기는 각각 비와 경기장 사정으로 취소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