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92.6원 마감…파월 해임 논란에 두 달 만에 최고치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5.07.17 17:58  수정 2025.07.17 18:00

종가 기준 5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

달러 인덱스 0.52% 오른 98.780

1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의 전광판에 이날 거래를 마감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원·달러 환율 거래가가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해임 논란 속에 상승하며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6.9원 오른 1392.6원으로 집계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5월 19일(1397.8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2.3원 오른 1388.0원으로 출발했다. 오전 9시 40분께 1390원을 돌파한 데 이어, 장 마감 직전에는 1392.9원까지 오르며 상승 폭을 키웠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제롬 파월 의장을 겨냥해 "사임하면 좋겠다"며 다시금 압박했다. 다만, 파월 의장을 해임할 경우 시장에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며 "해임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도 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 기대가 다소 약해지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52% 오른 98.780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39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31.59원)보다 4.8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92엔 오른 148.77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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