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군 급식 품질·안전성 확인 위해 현장 점검 나서

김치류 제조 공정 위생 점검

조달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조달청

조달청이 우리 장병들이 먹는 군 급식 품질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점검에 나선다.

이번 점검은 군 장병에게 공급하는 급식의 위생 현황을 꼼꼼히 살피고 여름철 식중독 사고 안전 예방을 위한 목적이다.

조달청은 15일 충청남도 청양군에 소재한 군납 식품 제조기업인 (주)한울을 방문해, 군납 김치류 제조 공정 위생 점검을 하고 현장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조달청 국방물자구매과 직원들은 이날 식재료 보관부터 조리 과정, 제조 현장 청결 상태까지 전반적인 위생 관리 실태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손숙경 국방물자구매과 사무관은 “우리 아들이 먹는 김치라고 생각하고 꼼꼼히 모든 과정을 확인했다”며 “군 급식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고 생각해 위생 점검을 더 철저하고 꼼꼼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달청은 앞으로 군 급식 품질은 장병 건강과 전체 국방력 유지로 이어지는 만큼 제품 공급 다양화와 품질관리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계약 기준 최우선 순위를 ‘품질’과 ‘장병 선호도’에 두고 정기 설문조사와 피드백을 받아 참치통조림, 비비큐폭립, 즉석떡볶이 등 5779개의 제품을 제공해 장병들의 입맛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단일 기업에 한정된 제품을 공급하던 기존 방식을 성능과 품질이 같거나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는 2개 이상 기업과 계약을 체결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다수공급자계약으로 전환했다.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와 다수공급자계약을 기본 방침으로 하고, 생산 공정 중에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기관과 정기적인 합동 위생 점검을 하고 있다.

강성민 조달청 구매사업국장은 “군 장병에게 공급하는 급식 위생과 안전은 곧 병영생활 질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라며 안전한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