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와 3위 자동차 제조사 혼다와 닛산자동차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다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가 닛산자동차가 미국 미시시피주에서 운영 중인 캔톤 공장에서 혼다 브랜드를 부착한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연합뉴스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이 경우 혼다는 닛산이 생산한 차량을 자체 브랜드로 현지에서 판매해 미국의 자동차 관세 영향을 줄이면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닛산은 부진한 공장 가동률을 높여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다.
닛케이는 "지난 4월부터 발동한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현지 생산이 중요해졌다"며 "닛산은 현지 판매 차량의 45%, 혼다는 32%를 각각 미국 밖에서 들여오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는 미국 자동차 관세가 2025사업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영업이익을 6500억엔(약 6조원), 닛산은 최대 4500억엔(약 4조2000억원) 줄이는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양사는 작년 12월 지주사를 설립하는 방식의 경영 통합 협상에 나섰으나 통합 방식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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