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엔 내일 안에 관세 통보…캐나다, 마약 차단 노력 안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관세 35%를 부과하겠다면서 유럽연합(EU) 관세율은 내일 안으로 공개할 것이라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에 다음 달 1일부터 35% 상호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일까지 EU에 관세율을 통보하고 관세를 받지 못한 모든 나라들은 15% 또는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캐나다가 마약 관리를 제대로하지 못한 탓에 미국에서 '좀비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문제가 심각해졌다"며 "그러나 캐나다는 이에 협력하지 않고 오히려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우리는 심각한 무역 적자를 보고 있다. 캐나다는 비관세 장벽을 빨리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는 우리의 농부들에게 간접적인 방법으로 40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보통 나라라면 이 거래를 하지 않겠지만 나는 불공정을 바로잡고 무역을 계속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그는 이어 모든 국가가 서한을 받을 필요 없다며 서한을 받지 못한 국가는 15% 혹은 20%의 관세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미국 정부가 일괄 적용중인 10%의 기본관세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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