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특검, '구명로비 의혹' 이종호 전 블랙펄 대표 자택 압수수색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5.07.10 13:45  수정 2025.07.10 13:46

이명현 특검팀, 경기 성남시 이종호 자택 압수수색

이종호, 김건희 여사 계좌 관리했던 인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연합뉴스

채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팀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이 전 대표 자택을 압수수색 중이다.


이 전 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이다. 그는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자로 적시됐던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 명단에서 빼내는 등 로비를 했다는 의심을 받아 왔다.


특검팀은 지난 5일 구명 로비가 이뤄진 통로로 지목된 '멋쟁해병' 단체대화방 멤버인 대통령경호처 출신 송호종씨와 경찰 최모씨를 만나 면담을 진행했다. '멋쟁해병' 대화방에는 이 전 대표를 비롯해 송씨, 최씨 등 5명의 해병대 전역자가 참여했다.


이날 특검팀이 구명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 전 대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시행함에 따라 이에 연루된 관계자들에 대한 강제 조사가 본격화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부터는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방해와 관련해 국방부, 국가안보실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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