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경기주택도시공사, 동탄2신도시에 '탄소중립 숲' 조성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5.07.09 17:14  수정 2025.07.09 17:14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왼쪽)과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9일 화성특례시청에서 '동탄2신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동탄2신도시 내 공원, 녹지, 공공공지 등 대규모 녹지공간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탄소중립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과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후변화 대응 협력체계 구축,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 등록 추진, 동탄2지구 완충녹지 5호에 탄소중립 숲(탄소저장숲) 조성 등이다.


동탄2지구 GH 사업구간 내 공원, 녹지, 공공공지 118만㎡를 탄소흡수원 대상지로 지정하고, 환경부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인증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완충녹지 5호에는 3만4490㎡ 규모로 참나무류 등 탄소흡수 효과가 우수한 수목을 식재해 10월 완공을 목표로 '탄소중립 숲'을 조성한다. 근린공원 22호 등 5개 공원과 보행자 도로 등에도 조경 수목을 추가로 식재해 도시 내 탄소흡수원을 대폭 확대한다. 추가 식재 대상지는 총 7만5731㎡다.


GH는 8월 중 환경부에 인증 신청을 하고, 12월 사업 등록이 완료되면 화성특례시가 완충녹지 5호 및 공원녹지에 대한 유지관리와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인증 등록 및 탄소중립 숲 조성 추진으로 연간 약 141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의 경제적 효과는 제한적이지만, 민관 협력을 통한 ESG 경영 실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은 "이번 협약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이 함께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정책에 부응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 구현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녹색사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동탄2신도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범 도시가 될 것"이라며 "GH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탄소흡수 기반을 확대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이라는 경기도의 목표 달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기후위기 대응 전략 '스위치 더 경기(Switch the 경기)' 실현을 뒷받침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탄소중립 생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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