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좋아해 시키는 것 다하고 싶었지만 명단 보니 안되겠더라"
尹 "나와 통화한 걸 가지고 '체포 지시' 연결해 내란·탄핵 공작"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이 9일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전 차장은 비상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주요 정치인들을 체포하라는 지시와 함께 우원식 국회의장과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 등 체포 대상으로 지목된 명단을 폭로한 당사자다.
홍 전 차장은 지난 1월22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에 출석해 "대통령을 좋아했다. 시키는 것 다하고 싶었다"면서도 "그(체포) 명단을 보니 그거는 안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은 2월20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과정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홍 전 차장의 신문 직후 "나와 통화한 걸 가지고 대통령의 체포 지시라는 것과 연결해서 내란과 탄핵 공작을 했다는 게 문제"라며 홍 전 차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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