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 ‘초고도비만 환자 다빈치SP 단일공’…담낭 로봇수술 성공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5.07.09 10:05  수정 2025.07.09 13:50

이성배 인천세종병원 로봇수술센터장(외과)이 초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다빈치SP 단일공 담낭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 제공

인천세종병원은 초 고도비만 환자의 다빈치SP 단일공 담낭 로봇수술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A씨(27·여)를 대상으로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 만성 담낭염으로 상복부 통증, 구토, 설사 등을 보이던 A씨는 수술을 마쳤다.


A씨는 키 165.8㎝, 체중 146㎏으로 체질량지수(BMI) 53.11의 초 고도비만 환자다.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을 활용한 초고도비만 환자의 담낭 수술은 국내 최초다.


초 고도비만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수술 과정에서 다양한 위험 요소를 동반하게 된다.


무엇보다 체내 지방량이 많아 수술 시 수술 부위의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술 시간의 증가 및 수술 난이도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 고도비만 환자는 고혈압, 당뇨, 수면무호흡증 등 다양한 기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수술 중 및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이성배 로봇수술센터장은 “초고도비만 환자는 수술 자체가 큰 도전”이라며 “단일공 로봇수술은 초고도비만 환자에게서 기존 개복수술이나 복강경수술보다 여러모로 유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세종병원은 지난 2023년 로봇수술센터 출범과 동시에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를 도입했다.


다빈치SP는 4세대 모델 중에서도 가장 최신형으로, 국내 병·의원을 통틀어 현재 20여대가 보급됐다.


이번 초고도비만 환자에 대한 담낭 수술에서 다빈치SP 단일공 로봇수술 장비는 다양한 위험성을 해소하는 역할을 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