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강의구 진술 변화, 구속 여부 판단 쟁점 부각
지난 1월 구속심사처럼 직접 변론 나설 수도
尹 구속 여부, 이르면 9일 늦은 밤 결정 전망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재구속 여부를 판단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9일 오후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에 직접 참여하는데 변론에도 나설 가능성 역시 점쳐진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2시15분 법원 서관 321호 법정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앞서 내란 특검팀은 지난 6일 오후 5시20분 특수공무집행방해, 대통령경호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등 혐의를 적용해 서울중앙지법에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심문에서 윤 전 대통령의 증거인멸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며 구속 수사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차장이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의 조사 입회 여부에 따라 진술 내용이 달라졌다는 점을 강조하며 진술 번복을 회유·압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는데 이 점이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를 판단할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윤 전 대통령 측은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라며 심문에서 이 점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변론에 나설지 여부가 관심사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도 직접 40분간 변론에 나서기도 했다.
윤 전 대통령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9일 늦은 밤이나 10일 새벽 사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종료 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에서 대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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