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설 예언이 지나간 바로 다음날 또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 남남서쪽 265㎞ 해역에서 6일 오후 2시 7분(한국시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외국 관측 기관 등을 인용해 전했다.
진앙은 북위 29.40도, 동경 129.5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이다. 이 지진으로 도카라 열도의 섬인 아쿠세키지마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은 대지진 예언이 있었던 날이었다. 이날 오전 6시 29분께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도카라 열도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애초 지진 규모를 5.3으로 발표했다가 5.4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대지진 예언 일부터 다음날까지 연 이틀 진도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일본 만화가 타츠키 료는 1999년 출간한 '내가 본 미래'에서 "2025년 7월 5일 대재앙이 온다"고 예언했다. 이후 2021년 발간한 완전판에서도 "2025년 7월 5일 새벽 4시 18분 동일본 대지진의 3배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발생한다"고 구체적으로 예언했다. 이 책은 현지에서 100만 부 가까이 팔리기도 했다.
'7월 일본 대규모 지진설' 때문에 일본 내 여행 및 관광 분야가 막대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싱크탱크 노무라종합연구소(NRI) 소속 연구원 기우치 다카히데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7월 대지진설에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그러나 이에 따라 일본 여행 수요가 위축되고 있어 5600억 엔 상당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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