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 교회에서 거행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 참석
조타의 장례식이 리버풀 동료 반 다이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 AP=뉴시스
불의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이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한국시각) “디오구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조타의 장례식이 현지시각으로 5일 고향인 포르투갈 곤두마르의 교회에서 거행됐다”라며 “수백 명의 지역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모여 두 형제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고 전했다.
리버풀과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조타는 지난 3일 스페인에서 동생 안드레 실바와 차량으로 이동하다 사고로 인해 세상을 떠났다.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조타가 람보르기니를 몰고 다른 차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타이어가 터져 도로 밖으로 이탈했고, 이후 발생한 화재로 희생됐다. 향년 28세.
불과 2주 전 오래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조타는 세 자녀를 두고 있어 사고의 충격과 슬픔은 더욱 컸다.
이날 조타의 장례식에는 아르네 슬롯 감독을 비롯해 버질 반 다이크 등 리버풀 선수단과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이상 알힐랄), 주앙 펠릭스(첼시),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 등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들도 함께했다.
특히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결번해 그의 활약을 기리기로 했다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는 이날 장례식에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호날두는 자신의 SNS에 조타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지만,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호날두는 “작은 시골 마을에 내가 참석하면 장례식장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면서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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