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도 없는데’ 8위까지 추락했던 KIA, 단독 2위 도약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7.05 21:32  수정 2025.07.05 21:33

KIA 타이거즈 ⓒ 뉴시스

한때 8위까지 추락했던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과시하며 단독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KIA는 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만루홈런 포함 5타점 올린 김호령 등 화끈한 타선의 힘으로 13-0 대승, 3연승을 질주했다.


초반부터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1회 선두타자 고종욱이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직구(148km)를 때려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호 홈런을 개인 통산 첫 리드오프 홈런으로 장식했다.


2-0 앞선 가운데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김호령은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시즌 1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호령의 홈런쇼는 계속됐다. 6-0 크게 앞선 5회 무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정현수를 상대로 개인 통산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여기에 위즈덤의 3안타 3타점 활약 등을 더해 KIA는 6회말 주전급들을 대거 불러들인 롯데를 13-0 대파했다.


선발 김도현은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7이닝(98구) 3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3패)째를 챙겼다. 롯데 박세웅은 4이닝(81구) 11피안타(3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으로 시즌 6패(9승)째를 당했다.


경기 전까지 4위에 자리했던 KIA는 3연승을 질주하고 시즌 45승36패3무를 기록, 공동 2위였던 롯데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롯데전 종료 뒤 공동 2위였던 LG 트윈스까지 삼성 라이온즈에 6-7로 져 4연패에 빠졌고, KIA는 하루 사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나성범-김도영-김선빈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6월 월간 승률 1위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탄 KIA는 이제 선두 자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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