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신당 창당에 대해 “황당하고 어이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뉴저지주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오기 위해 도착한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머스크 CEO의)신당 창당은 어이없고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새로운 정당을 출범하는 것은 미국에 혼란만 키우는 일이다. 그는 재미로 그 일을 했겠지만 나는 황당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에 거액을 후원하고 공개지지를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는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아 정부 조직 개편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 담긴 감세법안인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에 대해 입장이 갈리며 사이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전날 신당 ‘아메리카당’ 창당을 공식화한 머스크 CEO는 “내년 11월 중간선거에서 OBBBA 입법을 주도한 공화당의 의석을 일부라도 빼앗는 게 목표”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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