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출국금지…삼부토건·양평고속도로 의혹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입력 2025.07.05 17:18  수정 2025.07.05 17:18

특검 출범 당일인 2일 조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특검 출범 당일인 지난 2일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에 둘러싸인 원 전 장관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국토부는 2023년 5월 경기 하남과 양평군을 잇는 고속도로 건설 계획 노선안의 종점을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땅이 강상면에 있다는 점 등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당시 국토부 수장이던 원 전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을 백지화했다.


시민단체는 원 전 장관을 직권 남원 등 혐의로 고발했다. 특검은 원 전 장관이 현직일 당시 이 일에 개입돼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


원 전 장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이끌 역량이 없던 것으로 평가되던 삼부토건이 2023년 5~6월 원 전 장관이 동행한 폴란드 관련 행사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이후 삼부토건은 우크라 재건사업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두 달간 주가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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