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창고, 디지털 혁신 이어 샘플창고로 자재 선택의 새 시대 연다...이승헌 대표 인터뷰

박영민 기자 (parkym@dailian.co.kr)

입력 2025.07.07 09:00  수정 2025.07.07 10:32

ⓒ반장창고 제공

“인테리어 자재, 이제는 집에서 편하게 만져보고 고른다”

반장창고는 2020년 창립 이후 디지털 기반의 자재 유통 혁신을 통해 인테리어 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모바일 앱을 통해 발주부터 결제, 새벽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며 기존 오프라인 중심의 자재 시장을 빠르게 디지털화했다.


경기도 광주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월 5,000건 이상의 주문을 처리하고, 월매출 13억 원을 돌파하며 건자재 유통업계 선두로 자리잡았다. 최근 SNS, 유튜브,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온라인 시공 판매자가 급증하면서 비대면 시공 판매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반장창고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자재 선택 방식을 혁신할 새로운 서비스 샘플창고를 오늘 7월 7일 론칭했다.


“시공 판매에서 필수 과정인 자재 선택. 판매자나 소비자 모두 불편 ”

샘플창고는 벽지, 장판, 마루 등 주요 인테리어 자재 샘플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집에서 직접 만져보고, 충분히 비교해 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서비스다. 이승헌 반장창고 대표는 “현재 물리적 샘플북을 통한 자재 선택 과정은 여러 문제점이 있다.


우선 직접 보기 위해선 만나야 하고, 소비자는 제한된 시간에 급히 골라야 한다. 또한 판매자가 어떤 샘플북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선택의 범위가 한정되므로 양 측간의 신뢰문제도 발생한다. 판매자 역시 불편하다. 샘플북을 보여주려 먼거리를 이동한다거나 택배를 보내는 불편함이 있다.”이라며 샘플창고를 통해 고객이 집에서 충분히 자재를 비교하고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반장창고 제공

“육중한 샘플북이 모두 내 손안으로”

샘플창고는 단순 샘플 배송을 넘어, 직접 촬영한 자재별 상세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기존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보이던 저화질 정적 이미지가 아닌 실제 내 눈앞에서 보여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일차적으로 수많은 자재들 중 내가 원하는 자재를 쉽게 고를 수 있고 배송받을 수 있다. 실제 공간과 조명에서 자재를 테스트하고, 선택 후 색감·질감 차이로 인한 교체 요청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퇴근 후나 주말 등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자재를 살펴보고, 실제 거주 공간과의 조화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샘플창고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자재 선택의 주도권을 소비자에게”

샘플창고는 시공자와 인테리어 업체에게도 강력한 영업 도구가 된다. 기존에는 샘플북 제작과 보관, 쇼룸 운영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지만, 샘플창고를 통해 고객에게 자재 링크 하나만 전달하면 이미지, 영상, 자재 정보까지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고객이 직접 샘플을 주문해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 시공 후 색감이나 질감이 예상과 달라 자재를 다시 교체해야 하는 불필요한 비용과 시간 낭비를 줄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자재 유통은 공급자 중심이었지만, 샘플창고는 소비자가 실제로 자재를 보고, 만지고, 비교한 후 결정할 수 있도록 주도권을 돌려준다”며 “마치 패션이나 식품처럼 인테리어 자재도 온라인 큐레이션과 배송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될 것”, “샘플창고는 인테리어 자재 시장에서 본격적인 디지털 유통의 시대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인테리어 자재 선택은 단순한 구매가 아니라 자신이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 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샘플창고를 통해 소비자가 자재를 주도적으로 선택하고, 자신의 공간을 직접 완성해가는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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