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새 수장에 강경파 알하다드…"순교 전쟁할 것"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4 15:39  수정 2025.07.04 15:39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새 수장 이즈 알딘 알하다드. ⓒ알자지라/뉴시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새로운 지도자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하마스가 새로운 수장으로 조직 내에서도 가장 강경한 성향이라고 알려진 이즈 알딘 알하다드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알하다드는 지난 5월 전임 지도자 무함마드 신와르가 사살된 뒤 군사 조직 카삼 여단을 승계해 지휘 중이다. 나이는 50대 중반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가자지구 가자시티에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당시 이를 주도했던 사령관 중 하나이며 당시 지휘관 중에서는 거의 유일한 생존자다.


그는 하마스에서도 가장 강경한 성향의 지도자로 꼽힌다. 지난 1월 알하다드는 하마스 사령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은 우리의 정당하고 합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철수하고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합의가 없으면 이 전쟁은 순교 전쟁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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