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상반기 성과급 대폭 줄었다...기본급 최대 25%

정인혁 기자 (jinh@dailian.co.kr)

입력 2025.07.04 12:31  수정 2025.07.04 14:05

메모리 25% ·시스템LSI 12.5%·파운드리 0% 책정

DS부문 임원들은 반납...경영성과 개선 결의 차원

삼성전자 서초사옥.ⓒ연합뉴스

삼성전자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의 올해 상반기 성과급이 최대 월 기본급의 25%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4일 오전 사내망을 통해 올해 상반기 '목표달성 장려금'(TAI·Target Achievement Incentive) 지급률을 공지했다.


TAI는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중 하나로,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한다. 지급일은 8일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기본급의 0∼25%가 공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부별 지급률은 메모리 사업부 25%, 시스템LSI 12.5%, 반도체연구소 12.5%, 파운드리는 0%로 책정됐다.


삼성전자 DS 부문 임원은 경영 성과 개선의 결의를 다지는 차원에서 TAI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DS 부문의 성과급 규모는 2023년부터 감소 추세였다. 지난해 상반기 전 사업부 지급률이 37.5~75%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지급률도 대폭 줄어든 셈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메모리 반도체는 물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도 부진이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초에는 메모리 사업부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하반기분 TAI로 기준치를 넘어선 200% 지급률이 결정됐고, 파운드리 사업부·시스템LSI는 25%가 지급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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