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빈 “노출신 부담? 신경조차 쓰이지 않는다”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9.03.31 15:12  수정
영화 <박쥐> 제작보고회 참석한 배우 김옥빈

김옥빈이 연기를 위한 노출신은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분명한 뜻을 밝혀 배우로서의 성숙한 이미지를 더했다.

31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박쥐> 제작보고회 참석한 김옥빈은 "시나리오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수위 높은 노출신 정도는 신경조차 쓰이지 않았다"며 "어느 여배우든 탐낼 만한 역할인 만큼 누구에게도 뺏기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었고, 더욱 열심히 했다. 감독님 말씀대로 촬영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자는 마음으로 열정적이고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박쥐>는 정체불명의 피를 수혈 받고 뱀파이어가 된 신부(송강호)가 친구의 아내와 치명적 사랑에 빠져, ´남편을 죽이자´는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

영화 <박쥐> 제작보고회 참석한 주연배우 송강호-김옥빈

이날 김옥빈은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영화계의 새 종자"라는 멋진 찬사를 들었으며, 상대 배우인 송강호에게도 ´매우 뛰어난 배우´라는 아낌없는 칭찬을 들었다.

이에 김옥빈은 "송강호 선배와 연기하면서 진정한 배우란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몸소 깨달을 수 있었다. 송강호 선배의 장점을 빼앗아 내 것으로 만들자는 욕심으로 열심히 배워가며 찍었다"는 답례를 했다.

박찬욱 감독이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제작단계에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 유니버셜로부터 투자 및 제작 유치에 성공해 이미 확실한 흥행 가능성을 입증해 보인 <박쥐>는 내달 30일 개봉된다.[데일리안 =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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