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다솜이 3일 인천 서구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15회 롯데 오픈’ 1라운드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낚으며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마다솜은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지난 5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등 자신의 영역을 조금씩 넓혀 나가는 중이다.
특히 이번 라운드서 기록한 67타는 지난 5월초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 이후 무려 두 달 만이다.
마다솜은 경기 후 “초반에 티샷이 흔들려 해저드에 빠지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 나머지 클럽들이 잘 이뤄졌다. 후반 들어 드라이버까지 말을 들어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두 달만의 67타 스코어에 대해서는 “그동안 해외 투어 등 경기를 많이 뛰다 보니 기대에 못 미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지난주 휴식을 취하며 점검에 나섰다. 특히 스윙 폼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했는데 날을 잡아 체크에 나섰다. 시즌 중 이런 게 필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마다솜은 지난해 이 곳 코스에서 열린 ‘하나금융챔피언십’의 주인공이다. 코스는 다르지만 최종 라운드서 11언더파 61타라는 믿기지 않는 활약을 펼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다솜은 베어즈베스트 청라GC에 대해 “전장이 짧은 편이 아니라 티샷이 멀리 보낼수록 유리하다. 아이언 샷의 정확도도 중요하다”라고 밝히며 “날씨가 너무 덥다. 더위에 강한 편이 아니라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중간에 포도당도 챙겨먹고 영양제도 섭취했다. 얼음물도 많이 마셨다”라고 밝혔다.
US여자오픈에 다녀왔던 이야기도 들려줬다. 마다솜은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하루에 4~6시간 밖에 자지 못했다. 코스 컨디션과 세팅에 대해 좋은 경험을 했다”라며 “당장 해외 투어 진출보다는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게 목표다. 목표를 너무 멀리 잡는 스타일이 아니다. 눈앞에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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