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건화물선 운임, 전년대비 73%…中 부동산 침체 등 영향”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7.01 10:30  수정 2025.07.01 10:30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 발간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달 30일 발간한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 표지.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지난달 30일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5년 상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 평균은 1282p로 전년 대비 73% 수준이다. 상반기 시황 강세 요인으로는 중국 경기부양책 효과로 인한 소매 판매 회복, 남미 곡물 수출 호조세 등을 지목했다.


반면 운임 하방 요인으로는 중국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한 철강 수요 부진, 아시아 석탄 수요 정체, 미·중 관세 문제 등을 언급했다. 중국 경기부양책으로 제조업, 소매 판매 부문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나 디플레이션 우려, 글로벌 무역 긴장 등이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연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하반기에는 글로벌 무역 긴장 지속, 중국 조강 감산, 남미 곡물 출하 감소로 운임이 하강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브라질과 중국 철광석 항로의 물동량 회복세, 노후 선박 해체 수요 증가로 인한 선복 부족이 하락 폭을 다소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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