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 의장 교체 또 시사…"금리 인하 인물 필요"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6.27 11:24  수정 2025.06.27 14:26

"파월, 트럼프 혐오자·멍청이…가짜 자료 보고 금리 결정"

지난 2017년 11월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지명한 후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조기 교체 가능성을 재차 언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인물이 연준을 이끈다면 매우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연준이 4연속 금리 동결을 결정하자 파월 의장의 조기 경질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서 “연준은 또 금리를 동결했다”며 “멍청한 파월 의장은 전임 정부가 만들어낸 가짜 자료를 토대로 금리를 결정하고 있다. 어쩌면 그를 조기에 해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에게 상냥하게, 중립적으로, 강하게도 해봤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며 “그는 멍청하며 명백한 트럼프 혐오자다. 애초에 그 자리에 있어선 안 될 사람이었고 누구도 그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연준 의장을 해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AP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연준 의장을 조기 지명해 파월 의장 힘 빼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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