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운용, TIGER 순자산 70조 돌파…“국내·해외형 ETF 고른 성장”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26 16:31  수정 2025.06.26 16:31

7개월 만에 10조원 증가…개인 매수세 지속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혁신 상품 제시

“경쟁력 갖춘 ETF로 장기 파트너 역할 수행할 것”

지난해 2월 ‘TIGER 미국나스닥100’ 10만원 돌파를 기념해 미국 나스닥타워 전광판에 게재된 축하 이미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 세계에서 약 220조원을 운용하는 12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가 순자산 규모 7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혁신 상품을 제시하며 투자 기회를 확대한 결과, 국내·해외형 ETF가 고른 성장을 보인 성과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25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순자산 합계는 70조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 6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10조원이 불어난 셈이다.


특히 국내 상장된 해외투자 ETF 순자산(50조원)에서 TIGER ETF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 이상(25조3000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한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이래 ‘TIGER 미국S&P500’, ‘TIGER 미국나스닥100’을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시켰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인도 등에서도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해왔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를 출시하며 글로벌 분산 투자의 기회를 마련했다.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접근성도 높였다.


해외 주식형뿐 아니라 채권형도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상장 2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안정적인 성과로 기관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아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2월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ETF Rally 2025’에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눈에 띈다. 전일 기준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보유금액(AUM)은 약 62조원이다. 이 중 TIGER ETF는 27조원으로 전체의 약 43%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때 개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형 TIGER ETF를 꾸준히 매수하고 있다. ‘TIGER 200’은 풍부한 거래대금과 국내 최저 수준의 보수라는 경쟁력으로 전일 기준 연초 이후 80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총 217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하고 있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8.3%인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5.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ETF 운용 자회사인 ‘Global X(글로벌엑스)’와 AI 전문 법인 ‘WealthSpot(웰스스팟)’이 미국에 선보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 그동안 글로벌 ETF 시장에 다양한 가상자산 상품을 출시한 미래에셋이 새롭게 선보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 ETF(BCCC)’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자들의 성공적인 자산 운용과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장기 투자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 브랜드’로서 ETF를 활용한 연금 투자 문화를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톱티어(TOP Tier) ETF 운용사’로서 혁신적인 상품들을 발굴하고 장기 투자 파트너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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