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샌들, 슬리퍼 등 가벼운 신발을 신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장맛비 물기 때문에 미끄러운 상태에서 발목이 제대로 고정되지 않는 신발을 신을 경우 발목을 삐끗하면서 발목 염좌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 염좌는 발목을 삐끗하면서 인대가 늘어나거나 파열되는 질환으로 흔히 '발목을 접질렸다'고 표현한다. 슬리퍼나 샌들처럼 발목을 제대로 지지해 주지 못하는 신발은 발의 안정성을 떨어뜨려 삐끗할 위험을 높이며 일상적인 걸음 속에서도 발목에 무리가 가해지면서 반복적인 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 염좌는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할 경우 만성 불안정증과 통증으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슬리퍼나 샌들을 장시간 신다 보면 충격 흡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과 발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게 돼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신발들은 굽이 없고 쿠션감이 떨어지는 딱딱한 신발들이기 때문에 발 건강에는 좋지 않다.
족저근막염은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대표적 족부질환 중 하나로 발뒤꿈치와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에 지속적인 충격이 가해져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한다.
샌들이나 슬리퍼와 같이 밑창이 얇고 딱딱한 신발을 즐겨 신다 보면 걸을 때 충격이나 압력이 발바닥에 바로 전달되기 때문에 족저근막에 부담이 가해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질환의 특성상 통증이 발생했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늦춰질 가능성이 높다. 발목, 무릎 등에 이차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빠른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장마철 발목 염좌,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덥더라도 쿠션감이 좋은 신발을 신는 것이 좋고 걸을 때 항상 뒤꿈치부터 먼저 바닥에 닿도록 유의해야 한다.
평소 족부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활동 전후에는 발을 충분히 쉬게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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