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희, 공동 7위서 우승 반전 드라마…입수 세리머니 주인공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22 19:40  수정 2025.06.22 19:40

노승희 우승. ⓒ KLPGA

지난해 2승으로 생애 첫 승과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던 노승희(24, 요진건설)가 깜짝 반전 드라마를 써냈다.


노승희는 22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 라운드서 연장 접전 끝에 이다연을 꺾고 시즌 첫 승을 낚았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개였다.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이다연이 1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김나영이 12언더파, 유현조가 11언더파로 챔피언조에 묶였다. 7언더파의 노승희는 공동 7위에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챔피언조 선수들이 나란히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그 사이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간 노승희가 서서히 상위권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노승희는 노보기에 이어 7타를 줄였고 이제 우승 여부는 이다연의 샷에 걸려있었다. 그러나 이다연은 17번홀(파4)에서 결정적인 티샷 실수로 타수를 잃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 찬스를 잡았으나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이후 이다연의 샷이 불안정한 가운데 노승희가 6.1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승 상금 1억 8000만원을 받은 노승희는 상금 레이스에서도 18계단 뛰어 오른 5위에 안착했다.


이후 노승희는 트로피를 받고 캐디, 부친과 함께 더헤븐리조트 수영장에 뛰어드는 ‘입수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에는 초대 챔피언 배소현이 물에 뛰어들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노승희 우승.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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