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핵시설 완전 파괴…중동 불량배 이제 평화 만들어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밤(현지시간) 이란 핵시설 3곳을 겨냥한 공습을 전격 단행한 것과 관련해 “눈부신 군사적 성공”이라고 자평하며 “이란의 주요 핵 농축 능력이 완전히, 그리고 전적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미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0시 백악관에서JD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표한 긴급 성명을 통해 “조금 전 미군이 이란 정권의 세 핵심 핵시설 포르도와 나탄즈, 이스파한에 대해 대규모 정밀 공습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란 본토를 공격한 것은 1979년 이란 혁명 이래 처음이며, 이는 사실상 전쟁 행위로 간주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세계 최고의 테러 후원국가가 제기하는 핵 위협을 중단하는 것이었다”며 “나는 오늘밤 전세계에 이번 공습이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보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제는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분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해 사실상 이란의 항복 선언을 요구했다.
李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회동…野 김민석 지적에 "청문회서 해명 지켜봐야"
이재명 대통령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겨냥한 국민의힘의 인사 검증 문제 제기에 대해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의 해명을 지켜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2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여야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에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송언석 원내대표가 "김 후보자 검증 내용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으며, 검증에 임하는 (김 후보자의) 태도 역시 부적절하다"고 말하자 이같이 답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제기한 '인사청문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면서 "가족의 신상까지 다 문제를 삼는 분위기 때문에 능력 있는 분들이 입각을 꺼린다"는 취지로 고충을 설명했다고 우 정무수석은 전했다.
대통령실, 美 이란 공격에 긴급회의…"관련 동향 예의주시"
대통령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등으로 인한 긴급 안보·경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현재의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이란 간 분쟁에 이어 이번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이 우리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열렸으며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1차장, 임웅순 제2차장, 오현주 제3차장을 비롯해 하준경 대통령실 경제수석, 송기호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해 상황을 공유했다.
美, 中 반도체 장비 제재 강화 나설까...삼성·SK '예의주시'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미국산 장비 반입을 제한할 것이란 방침을 통보하면서 국내 반도체 업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 1위TSMC에도 같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삼성전자와SK하이닉스 등은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규정을 통해 미국의 규제를 피했다.
尹 내란 재판에 특검보 첫 출석…"박억수 특검보 공소유지 담당"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혐의 재판에 특별검사보가 처음으로 출석해 공소 유지에 나선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23일 재판기일에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해 공소 유지를 담당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에 따라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기소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등 재판은 지난 19일자로 모두 특검에 이첩되며 공소권 역시 특검으로 넘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23일 오전 10시 15분에 열리는 이번 재판은 조 특검이 지난 18일 수사를 개시한 뒤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후 처음 열리는 재판이다. 전체 재판으로는 8차 재판에 해당한다.
조 특검이 기소한 1호 사건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증거인멸 교사 혐의 사건과 관련한 구속영장 심문 기일에는 김형수 특검보가 출석한다.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감소 전망...韓, '상저하저' 직면 위기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하반기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상반기 역시 부진한 흐름을 보인 만큼, '상저하저' 양상을 보일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22일 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2025년 상반기 수출입 평가 및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3.8% 줄어든 3355억 달러, 수입은 2.1% 감소한 3132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 수출도 전년 대비 2.2%(151억 달러) 감소한 6685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미만 감소(-0.9%)에 그쳤지만, 반도체(11.4%)를 제외하면 감소 폭이 3.8%에 달했다.
보고서는 미국 관세 인상 대상 품목인 자동차(-2.5%), 자동차부품(-6.1%), 철강(-5.6%) 등의 수출 부진과 저유가로 수출단가가 급락한 석유제품(-21.5%), 석유화학(-10.6%)의 감소세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란, 미사일 보복 개시…이스라엘 텔아비브 곳곳 폭발음
이란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내 주요 핵시설을 전격적으로 공격한 데 대해 보복 공격을 개시했다. 이에 따라 이란 핵문제와 이와 연결된 이스라엘·이란 미사일 충돌, 이를을 넘어선 중동 정세 등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22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20~30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조 당국은 이날 수도 텔아비브와 하이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최소 10개 피해 현장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도 이날 성명을 통해 “조금 전 이스라엘군은 이란에서 이스라엘 영토를 향해 발사된 미사일을 확인했다”며 “위협을 차단하기 위해 방어 시스템을 작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민들은 보호구역으로 들어가 별도의 통지가 있을 때까지 그곳에 머물도록 지시받았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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