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ACE KPOP포커스' 순자산 1500억원 돌파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5.06.17 17:30  수정 2025.06.17 17:31

올해에만 5배 성장…개인 투자자 순매수액 286억원

국내 대표 엔터사에 집중 투자…상위 4개사 비중 95%

수익률도 '고공행진'…국내 주식형 ETF 평균 웃돌아

ⓒ한국투자신탁운용

국내 상위 4개 엔터사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KPOP포커스'가 순자산 1500억원을 돌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16일) 기준 'ACE KPOP포커스'의 순자산액은 1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302억원) 대비 올해에만 5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ACE KPOP포커스'는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압축형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iSelect K-POP포커스 지수로, K-POP 산업 내 시장 지배력을 갖춘 상위 4개사 비중을 약 95%로 높인 것이 특징이다.


편입종목 상위권에는 ▲하이브(25.00%) ▲에스엠(24.89%) ▲JYP Ent.(24.83%) ▲와이지엔터테인먼트(19.99%)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상장된 미디어 및 엔터 ETF 중 K-POP 산업과 연관된 회사만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상품은 'ACE KPOP포커스'가 유일하다.


'ACE KPOP포커스'의 순자산 증가는 실적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추정한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4대 기획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평균 28.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평균 54.79%(흑자전환 추정 1개사를 제외한 3개사의 평균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전망치는 각사 대형 지식재산권(IP)인 BTS, 블랙핑크 등 컴백과 공연이 예정된 덕분이다.


수익률도 우수하다. 'ACE KPOP포커스'의 최근 1년, 6개월 수익률은 각각 62.11%, 46.98%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ETF의 평균 수익률(6.71%, 18.52%)을 크게 웃돈다.


이에 힘입어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기록한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은 286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6일에는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개인 투자자 순매수액(35억원)을 기록했다.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담당은 "K-POP 산업은 연초 이후 증시 변동성을 야기한 트럼프 관세 리스크에 무관할 뿐만 아니라 대형 IP 컴백 등 긍정적인 이벤트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업황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개별 종목으로 대응하는 것보다 'ACE KPOP포커스'를 통한 분산투자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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