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만 6명, 치열한 우승 경쟁 예고
2라운드 17위였던 윤이나, 공동 29위로 하락
최혜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3라운드에서도 선두 자리를 지키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최혜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1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공동 선두에 자리하면서 첫 우승 도전을 이어갔다.
다만 이번 대회 우승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최혜진을 비롯해 렉시 톰슨(미국),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나나 마센(덴마크), 소피아 가르시아(파라과이)까지 무려 6명이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리면서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두고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아직 미국 무대에선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2022년 8월 캐나다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혜진의 최고 성적이다.
그는 지난달 하순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과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에서 연이어 공동 4위에 올랐고, 상승세를 이번 대회까지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 대회 1라운드 공동 24위로 시작한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최혜진이 우승을 차지하면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로는 4번째 우승자가 된다. 마이어 클래식에서는 2014년 이미림, 2016년 김세영, 2018년 유소연에 이은 4번째 한국 선수 우승자가 나온다.
이날 전반 8번 홀(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후반 14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한편, 이번 대회 나선 한국 선수 중에는 이소미가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2위(7언더파 209타)에 올랐고, 이미향은 공동 19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 17위까지 도약했던 윤이나는 공동 29위(4언더파 212타)로 떨어졌고, 유해란과 전인지는 공동 35위(3언더파 213타), 김아림은 공동 45위(2언더파 214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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