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제구에 맞은 장두성(26·롯데 자이언츠)이 폐 출혈 증세로 이탈했다.
롯데 구단은 13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입원 치료 중 출혈이 멈춰 의료진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며 “16일 삼성의료원 서울 병원 폐식도외과분과에서 전문의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라고 알렸다.
퇴원은 했지만 재검사가 남은 상태라 아직 복귀 시점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
장두성은 전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전에서 7-7 맞선 10회초, KT 마무리 박영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쪽을 강하게 맞았다.
그런 상태에서도 공이 빠진 틈을 타 2루로 전력 질주했다. 세이프 판정을 받은 뒤에야 오른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피가 섞인 구토 증세를 보였다.
심각한 상태를 파악한 롯데 코치는 구급차를 불렀다. 장두성은 힘겹게 일어나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
장두성은 올 시즌 61경기 타율 0.303 9도루를 기록하며 부상으로 이탈한 황성빈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황성빈에 이어 장두성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롯데 김태형 감독은 1번 타자를 놓고 다시 고민에 빠졌다.
13일 SSG전 선발 라인업에는 김동혁을 1번 타자로 올렸지만, 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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