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안산병원과 협력…원격의료 기반 도서지역 건강관리 실시
안산시가 고려대학교안산병원과 함께 도서지역에 원격의료 기반의 공공의료 서비스를 본격 추진하며 지속 가능한 건강 돌봄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육도를 방문해 건강조사와 웨어러블 돌봄장비를 제공하는 등 도서지역 거주민들의 건강관리 사업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지역사회 연계형 의료복지 사회공헌사업' 공모에 안산시와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공동 선정되며 추진됐다.
GH와 안산시가 사업비를 지원하고, 고려대학교안산병원이 의료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방식이다.
현장에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간수치 등 주요 생화학적 지표 측정과 함께 심전도, 폐활량, 안저검사, 치매 간이검사 등 총 10종의 건강지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체계적인 건강조사가 이뤄졌다.
특히 안구 건강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현실을 고려해 안저카메라를 활용한 당뇨병성망막병증, 황반변성, 녹내장 검사도 새롭게 도입됐다.
검사 결과는 고려대학교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종합 분석해 개인별 맞춤 건강상담을 진행했으며, 필요 시 약물 처방 조정 및 추후 협진 방안도 안내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제공된 반지형 자동연속 혈압측정기, 연속혈당측정기, 웨어러블 심전도기 등을 통해 주민들은 일상 공간에서도 건강 정보를 자동으로 측정하고, 이를 풍도보건진료소 및 병원과 연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했다.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이번 육도 방문은 단순한 일회성 진료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의 기술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건강 돌봄 체계를 구축해 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향후 AI돌봄전화 서비스인 '네이버 클로버케어콜'을 도입하고, IoT 헬스케어 기기와 연계한 미래형 공공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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