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 개정안 수혜 속 개인 자금 몰려
고배당·퀄리티 전략의 월분배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새 정부의 상법 개정안 수혜 상장지수펀드(ETF)로 떠오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가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누적 순매수 500억원을 돌파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9일)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상장일 이후 575억원에 달하는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0일 상장한 뒤 12영업일 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5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주주환원 압력을 높여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구조로, 고배당 종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들은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따른 세제혜택 등으로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배당성장율과 배당수익률, 퀄리티 팩터까지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주요 편입 종목은 삼성생명(4.9%)·GS(4.6%)·하나금융지주(4.5%)·우리금융지주(4.3%) 등이다.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로 미국 상장된 글로벌 배당 ETF의 대표주자인 ‘SCHD’의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한 ‘한국형 SCHD’다. S&P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기초지수의 배당수익률은 5.4%다.
해당 시점의 주당 예상 배당금(배당수익률 X 지수값)은 지난 2018년 대비 196.3%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배당의 절대 규모뿐 아니라 지속적 성장성까지 반영한 전략으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높은 배당성장율을 추구한다.
또한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 주요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는 상장 이후 국내 상장된 월분배 ETF 중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됐다. 다음달부터 매월 중순(15일 기준) 일정한 주당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중산층의 자산 증식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배당 소득을 비롯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새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국내 배당 시장에 체계적으로 투자 가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로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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