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손흥민. ⓒ 뉴시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출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최종전(10차전)에서 쿠웨이트와 격돌한다.
지난 6일 이라크 원정을 2-0 승리로 장식한 홍명보호는 승점19(5승4무)로 선두를 지키면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쿠웨이트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3차 예선을 조 1위로 마친다. 3차 예선 9경기에서 1승도 없는 쿠웨이트(5무4패)는 조 최하위를 확정한 상태다.
승패에 부담이 덜한 쿠웨이트전에서 홍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그동안 많이 뛰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엿볼 생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3차 예선 7경기에 교체로만 출전해 3골 터뜨린 오현규(24·헹크), 1골 2도움의 미드필더 배준호(22·스토크시티) 등의 선발 출격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캡틴’ 손흥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낮다. 손흥민은 이라크전에서도 발 부상 여파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 감독은 이라크전을 마치고 귀국한 자리에서도 “손흥민의 발이 완전하지 않다. 훈련을 소화해 20~30분가량 뛸 수 있지만, 무리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 출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출전은 할 수 있는 상태지만, 어느 정도 뛸지는 본인과 얘기한 뒤 내일 결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10분 이상 미디어에 공개된 공식훈련에 나와 밝은 표정으로 동료들과 몸을 풀었고, 홍 감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축구대표팀 서포터스 ‘붉은 악마’는 쿠웨이트전에서 관중들과 함께 카드섹션 응원전을 펼친다. 카드섹션 문구는 ‘WE 대한’으로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은 선수와 팬들이 하나 돼 이룬 위대한 성과라는 뜻이 담겼다.
경기 종료 뒤에는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다시 들어와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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