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조기강판’ KIA, 한화 플로리얼·노시환 실책 타고 10회 끝내기 승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5.06.08 22:41  수정 2025.06.08 22:41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 뉴시스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노시환 악송구’로 한화 이글스에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KIA는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4시간에 가까운 연장 10회 접전 끝에 한화를 7-6으로 꺾었다.


주말 홈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한 KIA는 31승1무30패를 기록, 5위 KT 위즈(33승3무29패)와의 승차를 1.5로 좁혔다. 2위 한화는 이날 패배로 선두 LG와 1.5게임 차로 벌어졌고, 3위 롯데에 2게임 차 추격을 허용했다.


KIA는 베테랑 선발 양현종이 2.1이닝 8피안타 1사구 5실점(4자책)으로 무너졌지만,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연장까지 끌고 간 뒤 상대 실책 덕에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시즌 10승에 도전한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폰세가 마운드에 버틴 가운데 2-5 끌려가던 KIA는 황대인의 4회 솔로 홈런, 6회 2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8회초 무사 1,3루 위기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희생 플라이를 내줘 1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플로리얼의 포구 실책으로 6-6 동점을 이뤘다.


노시환 ⓒ 한화 이글스

연장 10회초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KIA는 10회말 끝냈다.


최원준이 2루타로 출루한 뒤 한준수가 사구로 1루까지 걸어 나갔다. 1사 1,2루 찬스에서 고종욱이 내야 땅볼을 쳤는데 3루수 노시환의 2루 악송구가 나온 사이 최원준이 홈을 밟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통산 88번 끝내기 실책이 나오면서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차지한 KIA는 환호했고, 끝내기 악송구의 장본인 노시환(무안타)은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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