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키움에 발목 잡힌 LG 추격…폰세 앞세워 선두 탈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07 21:48  수정 2025.06.07 21:49

연장 접전 끝에 KIA에 3-2 승리

선두 LG 반 경기 차 추격

결승타를 기록한 한화 이진영. ⓒ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 끝에 KIA 타이거즈를 격파하고 다시 선두 LG트윈스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화는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KIA를 3-2로 격파했다.


이로써 한화는 최하위 키움에 이틀 연속 발목이 잡힌 선두 LG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한화는 신예 선발투수 황준서가 5이닝 동안 1안타 4볼넷 5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KIA의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와 대등한 승부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4회초 공격에서 올러 공략에 성공하며 먼저 2점을 냈다. 선두 타자 하주석이 올러를 상대로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문현빈이 삼진, 채은성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하주석이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 주자가 됐다. 여기서 이진영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계속된 공격에서 노시환의 좌익선상 2루타와 최인호의 사구를 묶어 2사 만루 기회를 만든 한화는 최재훈의 중전 적시타로 스코어를 2-0까지 벌렸다.


한화는 잘 던지던 황준서가 5회말 갑작스런 제구 난조로 1사 1,2루 위기에 놓였고, 최원준의 타구를 1루수 채은성이 송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을 내줬다.


6회에는 구원 등판한 주현상이 1사 이후 위즈덤에게 볼넷, 최형우에게 2루타를 내주며 흔들렸다. 주현상은 오선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는 못했다.


이후 양 팀은 필승조를 총동원해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고,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흘러갔다.


한화는 연장 10회말 1사 만루 끝내기 위기에 놓였지만 오선우의 1루 방면 날카로운 타구를 채은성이 낚아채 더블 플레이로 연결하며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호투를 펼친 한화 선발 황준서. ⓒ 뉴시스

위기에서 벗어난 한화는 11회초 공격에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문현빈이 1사 이후 중전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대주자 이상혁이 2사 1루에서 KIA의 바뀐 투수 윤중현의 폭투를 틈타 2루에 안착했다.


이후 이진영이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커브를 받아 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11회말 마지막 수비에서 김종수가 2사 이후 한준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줘 동점 주자를 내보냈지만 바뀐 투수 김범수가 최원준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연장 11회초 결승타를 때려낸 이진영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둔 한화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1위에 빛나는 외국인 에이스 코디 폰세를 8일 선발로 예고하며 선두 탈환을 노린다.


KIA는 베테랑 선발 양현종이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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