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동물대체시험법 주제 감염병 포럼 개최…오가노이드 활용 논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6.04 10:52  수정 2025.06.04 10:52

4일 본원서 ‘감염병 미래생태계 포럼’…KPEC 설립 3주년 기념

휴먼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전략 및 제도 수용성 조망

제4회 감염병 미래생태계 포럼 포스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국가전임상시험지원센터(KPEC) 설립 3주년을 맞아, ‘동물대체시험법: 신약개발을 위한 휴먼 오가노이드(Human Organoid)의 새로운 접근법’을 주제로 제4회 감염병 미래생태계 포럼을 생명연 본원서 4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전임상시험 단계에서 동물대체시험법의 과학적 가능성과 제도적 수용성을 함께 조망하고, 국내 신약개발 생태계의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KPEC은 2023년 폐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최초로 휴먼 오가노이드 기반 감염병 치료제 전임상시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코로나19 및 인플루엔자 등 주요 감염병을 대상으로 14건 이상의 유효성 평가를 지원했다.


최근 KPEC 휴먼오가노이드 전임상팀은 면역 반응을 정밀하게 재현하는 줄기세포 기반 폐포 어셈블로이드(iAlvAssemb)를 개발했다. 이 기술은 실험실 환경에서 인간 면역 반응을 정밀하게 구현한 국내 최초의 성과로, 중증 코로나19 및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연구에 활용되고 있다.


고경철 KPEC 센터장은 “우리는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 표준화, 실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며 “휴먼 오가노이드는 단순한 동물실험의 대체 수단을 넘어 새로운 글로벌 표준 및 강력한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오가노이드 장기로 플랫폼 확대하고, 이를 활용해 넥스트팬데믹 대응 신약개발 가속화를 통해 국가 감염병 대응력 강화와 바이오 기술주권 확립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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