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튼콜 받은 김태균…세계적 강타자로 우뚝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09.03.22 14: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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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에 쐐기 박는 투런포 작렬

투수 교체 시 관중들 환호에 보답

´김태균 커튼콜´

김태균 커튼콜의 의미는 곧 ‘세계적인 강타자’로 인정받았다는 뜻이다.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통해 국제적인 거포로 거듭난 김태균이 야구 본고장 미국에서 커튼콜을 받으며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태균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서 벌어진 베네수엘라와의 WBC 4강전에서 2회초 승부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일조했다.

특히 김태균은 베네수엘라 선발 카를로스 실바를 조기 강판시키는데 결정적 공헌을 하며, 이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실바는 1회부터 추신수 홈런을 포함해 대거 5실점하며 흔들리던 상태. 여기에 김태균의 홈런까지 터지자 보다 못한 루이스 소호 감독은 교체를 지시했다.

투수가 교체되는 동안 김태균은 덕아웃에서 음료수 컵을 입에 물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던 순간, 그의 함박웃음은 장내 전광판을 통해 생생히 중계되고 있었다.

이에 열렬한 응원을 보내던 수많은 교민들과 미국 관중들은 일제히 “김태균!”을 연호했고, 잠시 머쓱한 웃음을 짓던 김태균은 덕아웃을 나와 모자를 벗고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이번 대회 타율 0.385 3홈런 11타점으로 맹활약 중인 김태균은 메이저리그의 쟁쟁한 강타자들을 제치고 홈런과 타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취득하는 김태균은 벌써부터 일본 및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표적이 되고 있고, 나이 역시 27살에 불과해 이제 막 전성기에 접어들었다는 이점을 지니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김태균이 사상 첫 WBC 결승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온 국민들의 응원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 오는 24일 펼쳐질 결승전 상대는 또 다른 준결승전 미국-일본의 승자다. [데일리안 = 김윤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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