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 15분 ‘XX’만 해도 체중 줄고 혈당 상승 억제에 GOOD!!”...뭐길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03 06:00  수정 2025.06.03 06:00

ⓒ게티이미지뱅크

식사 직후 걷기만 해도 체중 감량과 혈당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일 국제 일반의학 저널에 따르면 식사 후 곧바로 걷기를 실천한 참가자들은 한 달간 평균 3kg 체중이 줄었다. 반면 식후 1시간 뒤 걷기를 한 그룹은 평균 1.5kg만 감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앨라배마대학교 운동과학과 엘로이 J. 아귀아르 박사는 “식사 후 짧은 시간이라도 걷는 것이 혈당과 혈압을 모두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며 이를 ‘운동 간식(Exercise Snack)’에 비유했다.


이어 “식후 15분간 빠르게 걷는 것만으로도 혈당 급등을 줄이고, 최대 24~48시간까지 혈당을 안정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 내과 전문의는 “이 습관은 췌장이 처리해야 할 여분의 포도당 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대사증후군이나 당뇨병은 수년간 서서히 누적되어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에게 주당 150~300분의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루 세 번, 식후 15분씩 걷기만 해도 이 기준을 손쉽게 충족할 수 있다.


단 15분만 걸어도 혈당과 혈압 조절은 물론, 당뇨병·대사증후군·심혈관 질환의 위험까지 낮출 수 있으니 실천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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