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이민정 MJ’ 이어
KBS ‘가는정 오는정’ 통해 발산하는 털털한 매력
2020년 KBS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후 잠시 연기 공백기를 가졌던 배우 이민정이 예능프로그램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유의 털털함으로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시골 마을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물 만난 듯’ 자연스럽게 활약 중이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일상 사진을 공개,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던 이민정은 이 활동조차 ‘평범하게’ 선보이지 않았다. 팬들의 댓글에 특유의 재치를 발휘, 코믹한 답글을 달며 코믹한 면모를 뽐냈다.
그리고 약 두 달 전,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를 개설해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남편이 ‘핑계고’랑 ‘짠한형’ 나오길래 채널 오픈한 이민정’이라는 제목부터 흥미로운 첫 회로 시작한 이 채널은 10살 아들과의 일상부터 남편 이병헌과 아들이 즐겨 먹는 제육볶음 레시피를 공개하는 최근 영상까지. 그의 일상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현재 27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여 중이며 조회수 또한 수십만 이상이다.
KBS2 예능프로그램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을 통해선 원톱 MC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시골 마을에 생필품을 가득 실은 이동식 편의점을 배달하고 하룻밤을 보내는 관찰 버라이어티인데, 제목처럼 이민정이 중심에서 활약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동식 편의점을 통해 시골 마을 주민들의 아쉬움을 달래는 동시에,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정’을 보여줘야 했던 것. 이민정은 100인분 분량의 요리를 능숙하게 완성해 내 감탄을 끌어내고, 주민들과 어우러질 땐 시원시원하게 다가가 친근감을 조성해 내며 ‘가는정 오는정’을 살리고 있다. 붐, 이정현, 김재원 등 동료 연예인들도 카리스마 있게 통솔해 내면서 ‘자연스러운 맛’을 배가 중이다.
최근 여러 연예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며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트렌드’R 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민정은 특유의 밝은 매력과 재치, 그리고 털털함으로 ‘예능’과 ‘찰떡같이’ 어우러지는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다소 무리한 시도로 불편함을 야기하는 것이 아닌, 자연스럽게 콘텐츠에 빠져들 수 있도록 편안한 환경을 조성 중이다.
‘본업’에서의 안정적인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시도들이기도 하다. 직전 작품인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선 의대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 그리고 소아전문 병원 내과의로 활약하기까지 독하게 자신의 길을 개척한 송나희 캐릭터로 차가운 면모를 보여줬다면, 과거 SBS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는 소신 강한 정치인 노민영으로 변신, 다른 정당에 소속된 동료 의원 김수영(신하균 분)과의 달달한 로맨스까지 소화했었다.
이 외에도 영화 ‘스위치’에서는 두 자녀의 엄마이자 미술 강사인 수현 역을 맡아 현실적인 연기로 웃음과 공감을 함께 선사하는 등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연기자 이민정’으로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었다.
현재 이민정은 MBC 드라마 ‘그래, 이혼하자’를 통해 연기 복귀도 앞두고 있다. 어떤 성격의 콘텐츠를 만나도, 늘 제 옷을 입은 양 능숙한 활약을 보여주는 이민정이 또 어떤 모습으로 즐거움을 선사할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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