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위즈덤 ⓒ 뉴시스
‘부상 병동’ KIA 타이거즈에 희망이 피어오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지휘하는 KIA는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시작하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띈 이름은 역시 패트릭 위즈덤. 메이저리그(MLB) 통산 88홈런에 빛나는 파워를 자랑하는 위즈덤이 이날 5번 타자(3루수)로 복귀한다.
지난달 11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허리 부상 탓에 1군을 떠났던 위즈덤은 약 3주 만에 팀에 합류했다. 열흘 내외면 돌아올 수 있을 정도의 부상으로 여겼는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
타율(0.240)은 낮은 편이지만, 기대대로 9홈런(26타점)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 레이스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출루율도 높은 편이라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찍었다.
침체에 빠졌던 최원준도 2군에서 재정비를 마친 뒤 이날 합류했다.
38경기 타율 0.195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내던 최원준은 지난달 21일 KT전에서 어이없는 수비 실책으로 문책성 교체를 당한 뒤 2군행 통보를 받았다. 2군에서 4경기 소화하며 타율 0.278(18타수 5안타)를 기록한 최원준은 이날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KIA는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로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MVP 김도영이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뒤 4월25일 1군에 복귀해 매서운 타격을 뽐냈지만, 또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7일 이탈했다. 그에 앞서 베테랑 중심타자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김선빈도 종아리 근육 손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 위즈덤과 최원준이 복귀한 것은 KIA 타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한편, KIA 선발 투수는 애덤 올러다. 11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91. 지난달 21일 KT를 상대로 5이닝 2실점 호투했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KT 선발은 조이현. 직전 등판(KIA전)에서 5.1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