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통·토치 이용해 불"…5호선 지하철 방화 용의자 체포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31 10:10  수정 2025.05.31 10:11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서 방화 추정 화재 발생

여의도역∼애오개역 간 열차 운행 중단…열차 내 승객 대피, 초기 소화 조치 완료

방화 용의자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서 체포…경찰 방화 경위 등 조사 예정

31일 오전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방화 용의자가 여의나루역에서 체포됐다.


31일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7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마포역 사이 지하철에서 방화 추정 화재가 발생했다.


승객들은 터널을 통해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진압도 완료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장비 74대와 인력 263명을 동원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여의도역∼애오개역 간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열차 내 승객 대피와 함께 초기 소화 조치는 완료된 상태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경찰 등에 따르면 60∼7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기름통을 들고 지하철에 탑승한 뒤 라이터형 토치를 이용해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남성은 도주했으나 여의나루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 감식과 함께 용의자를 상대로 방화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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