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멍게 양식산업 구조개선 MOU…폐사 피해 공동 대응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5.30 10:26  수정 2025.05.30 10:26

멍게 생산량 급감에 협력 체계 구축키로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29일 경상남도,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통영시, 거제시, 멍게수하식수협과 함께 ‘멍게 양식산업 구조개선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용석, 이하 수과원)은 29일 경상남도, 경상남도수산안전기술원, 통영시, 거제시, 멍게수하식수협과 함께 ‘멍게 양식산업 구조개선 및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멍게 생산량은 1만3591t이다. 전년(2만4694t) 대비 약 45% 줄었ㄷ. 최근 5년 평균(2만845t)에도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번 협약은 고수온과 산소부족물덩어리로 인한 대규모 멍게 폐사 피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멍게 양식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조처다.


협약을 통해 6개 기관은 ▲수심별 생존율 및 해양환경 공동 조사 ▲연구교습어업 시범 추진 ▲고수온 대응 대체어장 개발을 위한 적지(適地) 조사 등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에는 어장 저질, 영양염류, 먹이생물 등을 조사·분석하고, 멍게수하식수협은 양식 생물 관리와 연구시설의 설치·철거 등 현장 실행을 맡는다. 경상남도와 통영·거제시는 행정 지원과 어업인 협력 체계 구축을 담당한다.


김영옥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산업 정책의 선도 사례가 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이 힘을 모아 멍게 양식산업의 회복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