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커진다”…불법 스테로이드 광고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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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을 키우고 체형을 개선해준다는 ‘몸짱 약물’의 온라인 불법 유통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백동화스테로이드 등 의약품의 온라인 불법 판매 게시물 95건을 적발하고 접속 차단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지난달 14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SNS, 블로그, 카페 등에서 이뤄졌다. 사용자들 사이에 은어를 사용해 불법 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알선하는 게시물이 다수 확인됐다.

적발된 게시물은 온라인 카페가 45건(4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과 SNS 각각 23건(24.2%), 블로그·포스트 4건(4.2%)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 헬스 커뮤니티에서는 쪽지와 1대 1 채팅을 통한 구매 유도가 확인됐다. 이들 게시물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차단 요청됐다.

단백동화스테로이드는 골격근 성장을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계 호르몬제다. 의사의 처방 없이 임의 복용할 경우 심혈관계 이상, 성기능 저하, 간 손상, 정신적 부작용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식약처는 “질환 치료 목적 외에는 사용이 금지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가 불분명하고 위조나 불순물 혼입 우려가 있어 안전성과 유효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건강한 몸은 운동과 수면, 식단 관리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통해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