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 “백종원, 욕 달고 살아...대패삼겹살 원조도 아냐” 폭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5.27 08:09  수정 2025.05.27 09:46

ⓒ김재환 PD 유튜브 갈무리

김재환 전 MBC PD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해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지난 22일 김 PD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백종원은 방송사 촬영팀과 제작진에게 욕을 많이 한다”면서 “본인도 나에게 ‘욕을 입에 달고 살았다’고 인정했다”며 운을 뗐다.


김 PD는 “카메라가 꺼졌을 때 백종원의 모습은 욕을 정말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며 “더본코리아에서 오랫동안 일한 직원들도 한 목소리로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증언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난 백종원에게 ‘(직원들이나 제작진에게)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 덜 괴롭혔으면 좋겠다’, ‘전화해서 자르지 마라’라고 직접 말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패 삼겹살 원조’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PD는 “대패삼겹살 메뉴는 이전부터 있었는데, 백 대표가 방송에서 ‘대패삼겹살에 대한 상표를 등록했다’가 아닌 ‘개발했다’고 말하며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이어 “1993년 육절기 구입에 돈을 아끼려다 실수로 햄을 써는 육절기에 (삼겹살을) 넣어서 우연히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미 부산에서 ‘대패삼겹살’로 알려져 있었다”며 “내가 1992년 대학을 졸업하고 군대 가기 전 대패삼겹살을 먹은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곳곳에서 팔리던 음식을 자신이 개발했다고 사기를 치느냐. ‘참 웃긴 사람이다’하고 잊고 지냈다”고 이제라도 폭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원은 대패삼겹살 상표를 1996년 8월 최초로 등록한 바 있다. 김재환 PD의 주장대로라면 이미 시중에 상품화돼 있고 ‘대패삼겹살’이라는 이름이 통용되는 상황에서, 다른 이보다 빠르게 상표 등록을 했으면서 ‘등록’이 아닌 ‘개발’이라고 하는 백종원의 발언에는 문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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