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캡틴’ 손흥민(33·토트넘)은 시즌 최종전에 뛰지 못한다.
토트넘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한국시각) 현지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과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 일부 선수들은 부상으로 인해 (26일)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의 발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로메로도 발가락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손흥민과 로메로는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펼쳐진 ‘2024-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 출전해 1-0 승리에 기여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모두 부상 투혼이었다. 덕분에 토트넘은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이어졌던 ‘17년 무관’에서 벗어났다.
우승컵을 눈앞에 둔 결승에서는 몸이 망가져도 뛰겠다는 의지가 강했고, 감독 또한 중차대한 경기인 만큼 둘을 기용했다.
EPL은 상황이 다르다. 승점38(11승5무21패)에 그쳐 17위까지 밀려난 토트넘은 리그에서 어떤 목표도 없다.
구단 역사상 최악의 리그 성적 충격에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고, 최종전에서 패해도 강등권으로 추락하지 않는다.
아쉬운 것은 최종전 결장으로 인해 손흥민이 8시즌 연속 이어온 EPL 두 자릿수 득점 기록 행진은 멈추게 됐다는 점이다. 손흥민의 2024-25시즌 EPL 최종 기록은 30경기 7골 9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브라이턴 선수들은 경기에 앞서 ‘가드 오브 아너’를 시행하기로 했다.
가드 오브 아너는 우승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입장할 때, 상대 선수가 도열해 박수를 쳐 주는 세리머니다. EPL 챔피언은 아니지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오른 팀에 걸맞은 대우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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