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 랭킹 1위 김민수 “숏 퍼팅 자신, 아시안게임 출전이 목표”

춘천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24 17:41  수정 2025.05.24 17:41

김민수.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국가대표 김민수(17, 호원방통고)가 첫 출전한 ‘한국오픈’서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민수은 24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라비에벨CC(듄스 코스, 파71)에서 열린 ‘코오롱 제67회 한국오픈’ 3라운드서 3언더파 74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서 3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선두권에서 출발한 김민수는 2라운드에서도 1오버파 72타로 선방하는 등 중간 합계 1오버파 214타로 공동 16위에 올라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지난해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올해 태극마크를 단 김민수는 KGA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아마추어 최강자다.


김민수는 지난해 9월 열린 A등급 대회 ‘허정구배 제70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비롯해 지난 1년간 17개 대회서 7승을 거두는 괴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수는 3라운드 후 “오늘은 어제와 달리 샷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운도 따르지 않았다. 욕심을 부리니 보기를 치고, 그러다 보니 소심해지기도 했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행이었으나 하루가 길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민수는 지난해 초청 선수로 KPGA 투어에 두 차례 나섰고, 올 시즌도 이번 대회 전까지 2회 경험을 했다. 5번째 프로 대회 출전에 대해 “아마추어 대회라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려 했다. 어제까지는 프로 형들과의 경기라고 겁을 먹거나 주눅 들지 않았는데 오늘은 경기가 풀리지 않다 보니 퍼팅에 임할 때 소극적으로 된 부분이 있었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민수. ⓒ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현재 고교 2학년인 김민수는 내년 프로 턴이 가능하다. 하지만 김민수는 이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내년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이 열린다. 그때까지 국가대표 자격을 유지해 대회에 참가하는 게 목표다. 대표팀 발탁 여부에 따라 프로 턴 시점도 달라질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수는 올 시즌 두 차례 KPGA 대회에 참가해 각각 공동 42위, 공동 115위로 이렇다 할 성적표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는 309.22야드(약 282.7m)로 전체 2위, 그린 적중률에서는 82.4%로 전체 1위에 올라있을 만큼 기술적 완성도가 뛰어나다.


하지만 김민수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드라이버, 아이언샷이 아닌 퍼팅을 꼽았다. 그는 “숏 퍼팅이 자신있다. 2m 이내 퍼팅은 모두 넣을 자신이 있다”라고 당차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하루 남은 이번 대회에 대해 “공략법은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막상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공 위치나 라이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신 후회 없이 치고 싶다. 성적과 관계없이 좋은 경험을 쌓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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