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환PD "백종원, 대패삼겹살 개발? 대놓고 사기쳐"

MBC 출신 김재환 PD가 백종원에 대한 추가 폭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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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 PD는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오재나'에서 "백종원이 대패삼겹살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하는데 사실과 다르다"며 "내가 백종원에게 관심을 가진 건 KBS2 '대화의 희열'에 나와 대놓고 사기치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허청 사이트에서 조회를 해보면 백종원이 1996년 8월 대패삼겹살 상표를 최초로 등록했다. 방송에서는 '등록했다'가 아니라 '개발했다'고 사기를 쳤다"고 주장했다.

또 "(백 대표는) 1993년 실수로 햄 써는 육절기에 삼겹살을 넣었다가 우연히 대패삼겹살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 말이 거짓인 건 국민이 다 안다"며 "대패삼겹살은 이미 부산에 알려져 있었다. 내가 1992년 대학 졸업 후 군대 가기 전에도 대패삼겹살을 먹었다. 일제강점기 시대 기억 되살리는 것도 아니고, 1990년대 초반 우리나라 여기저기서 팔던 음식을 자기가 개발했다고 사기를 치느냐"고 부연했다.

앞서 김 PD는 백 대표의 갑질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백 대표가) 마음에 안 드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했고 PD가 출연자에게 대신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장사천재 백사장 시즌3' 촬영을 마치고 귀국한 백종원을 인터뷰한 영상을 공개했다. 백종원 측은 김 PD를 허위사실 적시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 상장 이후 농지법 위반, 실내 고압가스 요리,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영상을 통해 "당분간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으로서 더본코리아와 가맹점주의 발전에만 집중하겠다"며 방송 중단을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