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영빈 멀티홈런, 롯데 고승민 8회 동점 투런으로 응수
전날 난타전 이어 연장 혈투
전날 양 팀 합쳐 29안타를 주고 받았던 LG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라이벌전이 이틀 연속 치열하게 펼쳐졌다.
LG와 롯데는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서 연장 11회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 끝에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날 29안타 18사사구가 쏟아진 양 팀의 경기는 이날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이었다. 양 팀이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며 팽팽한 승부를 이어나갔다.
1회초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선제점을 뽑은 LG는 2회초 이영빈과 김현수의 솔로홈런포를 앞세워 3-0까지 달아났다.
그러자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점대 평균자책점의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2회말 윤동희의 적시타와 정보근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기세를 몰아 롯데는 4회 장두성의 좌전 적시타를 앞세워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5회초 상대 실책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롯데가 다시 5회말 윤동희의 적시타에 힘입어 5-4로 앞서나갔다.
그러자 LG는 6회초 이영빈의 우중월 홈런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7회초 구본혁의 적시타와 대타 오지환의 희생플라이로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LG가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지만 롯데가 8회말 고승민의 극적인 동점 투런포로 사직야구장을 다시 한 번 들썩이게 했다.
결국 양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1회까지 공방전을 펼쳤지만 빈공에 그쳤다.
LG는 10회초 선두 타자 문성주가 출루에 성공했지만 1사 이후 도루에 실패하면서 절호의 득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염경엽 감독의 통산 600승도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특히 믿었던 토종 에이스 임찬규가 5회도 채우지 못하고 5실점한 뒤 강판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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