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입 연 손흥민 “마지막 한 걸음, 반드시 우승할 것”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21 09:09  수정 2025.05.21 09:11

손흥민. ⓒ AP=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2024-25 UEFA 유로파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결승전을 벌인다.


경기 전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내는 동안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내일은 우리 팀, 우리 선수들, 그리고 나에게 중요한 날이다”라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이번 시즌은 특별히 더 힘들었지만 우리는 항상 함께했고 서로를 지지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고 우리는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벽에 경기를 시청하게 될 한국팬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흥민은 “아침이든, 늦은 밤이든, 이른 저녁이든 항상 나와 우리 팀을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팬들은 늘 곁에 있어 주고 늘 응원해 준다”라며 “응원에 보답하고 싶다. 내일은 꼭 내 미소와 트로피, 그리고 잊지 못할 역사적인 순간을 드리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 의미에 대해 “상대가 누구든 이런 특별한 무대 결승전에 오르는 것은 쉽게 주어지는 기회가 아니다. 정말 특별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며 동시에 아주 힘들고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다른 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은 오직 내일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손흥민은 2019년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나선 바 있다. 당시와 지금의 비교에 대해서는 “그때는 정말 많이 긴장했고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섰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6년이 지난 지금은 분명 더 성장했고 더 많은 경험도 쌓았다. 지금의 나는 단순한 선수가 아니라 이 클럽의 주장이며 리더다”라면서 “내 꿈인 이 트로피를 함께 들어 올릴 수 있도록 동료들을 돕고 싶다. 내일은 역사적인 날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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