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조치에 4월 대미 자동차 수출 20%↓…생산량도 2.2% 감소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입력 2025.05.20 17:19  수정 2025.05.20 17:19

1~4월 누계 전년대비 106억6000 달러 14% 줄어

경기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선적을 기다리는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뉴시스

지난달 3일 미국의 수입차에 대한 25%의 품목 관세 부과 영향으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10.8% 감소에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개한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8만6000대로 전년동월대비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3.8% 감소한 65억27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2억2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9% 줄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20억2900만 달러로 3.5% 늘었다.


지난달 친환경차의 내수 판매량은 6만9731대로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7만3697대로 1.4%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 4만6627대, 전기차 2만117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5897대 등이다. 수출액은 22억2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9%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33억5500만 달러(-17.8%) ▲미국 28억9000만 달러(-19.6%) ▲오세아니아 2억9800만 달러(-16.5%) 등은 전년동월 대비 감소했다.


반면 ▲유럽연합(EU) 9억5300만 달러(26.7%) ▲기타 유럽 5억 달러(11.6%) ▲아시아 6억8100만 달러(53.9%) ▲중동 4억4600만 달러(4.5%) ▲중남미 2억3700만 달러(2.7%)▲아프리카 5200만 달러(42.9%) 등은 증가했다.


4월 누계 수출은 238억21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0% 감소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79억7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2%,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72억9800만 달러로 5.5% 줄었다. 수출량은 92만653대로 4.0% 감소했고 생산량은 139만8899대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4월 누계 내수 판매량은 53만8921대로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23만8616대로 24.8%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4월 자동차 생산량은 내수 판매 증가세와 EU 등 북미외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38만6000대를 달성하며 통상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도 소폭 감소에 그쳤다"며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이 유의미한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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