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폭로하겠다” 손흥민 협박한 일당 체포…소속사, 강력 법적 대응 시사

협박을 당한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3·토트넘)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손흥민 측에 금전을 요구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소속사가 강력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손흥민 소속사 손앤풋볼리미티드는 15일 입장문을 통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겠다며 선수를 협박해온 일당을 공갈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며 “현재 경찰이 조사 중이므로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는 “명백한 허위 사실로 공갈 협박을 해온 일당에게 선처 없이 처벌될 수 있도록 강력 법적 대응 할 것”이라며 “손흥민 선수는 이 사건의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흥민을 협박하고 수억 원을 요구한 일당은 경찰에 붙잡힌 상태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일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각각 공갈, 공갈미수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6월 아이를 임신했다며 손흥민을 협박해 금품을 뜯어내려 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지인 B씨도 올해 3월 손흥민 측에 접근해 금품을 받아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흥민 측은 지난 7일 경찰에 고소장을 냈으며, 경찰은 12일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해 전날 오후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았다.